캐서린은 아이비스 막후의 진정한 권력자입니다. 그녀는 정치적 야망과 뛰어난 통찰력,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을 조종하는 능력이 출중했는데요.
아이비스를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감당할 자신이 있었던 캐서린은 언제나 아이비스의 이익을 훼손하는 행위를 절대 용서하지 않았죠. 옛날의 캐서린은 여왕의 권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정치 개혁을 반대하는 구 귀족들의 처형을 묵허하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죄책감과 부담감을 가지기도 했지만, 권력의 전쟁에서 희생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그녀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여왕을 보필하는 존재로서 결코 세상에 공개할 수 없는 더러운 일들을 혼자 감당해야 할 각오가 있었답니다.
또한 이 권력의 중심에 있는 [여 대공]은 왕실의 위암함을 중시한답니다.
그래서 캐서린의 디자인에는 주로 엄속하는 표정을 주었는데요. 눈살을 찌푸리는 순간 왕녀로서의 기세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해줬답니다. 빨간 눈동자가 그녀의 야심과 함께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죠.
왕좌에 대한 야심을 숨기고 싶은 특징을 표현하고자 캐서린의 복장 디자인은 ‘검은색’과 ‘빨간색’의 조합으로 선택했습니다. 이러한 디자인을 통해 그녀의 성격 중 ‘자제’를 보여주는 동시에도 왕녀로서의 위엄을 내세울 수 있도록 했답니다.
“왕실은 국가 권력의 연장선에 있지만, 그만큼 군주와 귀족의 책임 또한 최선을 다해 자신의 나라를 지키는 것이지. 만일 그렇게 하지 못했을 경우, 그 자리에서 내려가야한다.”
캐서린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이비스의 권력자로서 그녀는 언제나 냉정함을 유지해야하며, 설사 그 상대가 자신의 가족이라도 절대 양보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캐서린의 운명인거죠.